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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카페

책상 위의 미니어항 / 열대어 베타 물고기 어항 꾸미기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외출도 자제하는 상황이라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새로운 취미로 반려식물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는데요.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이 함께 해야하는 활동이 많은 귀요미들은 돌보기가 조금 부담스러웠기에

조용히 혼자서도 잘 놀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귀여운 물고기를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입양한 저희의 반려어, 물강아지라 불리는 물고기 베타를 소개합니다.

 

저희의 소중한 재산으로 구입한 내용입니다. ㅣ

 

 

 

 

 

 

 

 

 

하나뿐인 나의 어항을 위한 선택 


안녕하세요. itisok [ 괜찮아부부 ]입니다.

어렸을 때 집에 있었던 어항이나 친구집에 놀러가서 보았던 어항을 생각해보면

두팔을 다 벌려도 품에 들어오지 않았던 크기와

그 안에서 헤엄치던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떠오르는데요

그런 기억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물고기 키우기 = 큰 어항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미니 어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것을 계기로 작게나마 물고기와 수초를 키우는 물 생활을 취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고기 키우겠어! 라고 마음을 먹은 후에

막상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저 또한 그런 고민에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정보를 수집한 결과,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하시면 큰 어려움없이 물 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 어떤 물고기를 키울지 고르기

2. 고른 물고기의 크기에 맞는 어항 선택하기

물고기의 종류에 따라 요구되는 어항의 최소 크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3. 물고기와 어항 사이즈에 맞는 온도계, 여과기, 히터기, 조명 구매하기

물고기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수류, 정화, 온도, 빛 등)을 제대로 맞춰주어야 물고기를 건강하게 키울수 있습니다.

 

저희 괜찮아부부는 책상 위에 어항을 두고 물고기를 키우고 싶었기에 1,2번 순서를 바꿔서

어항 크기를 먼저 결정한 후, 그 어항에서 키울 수 있는 물고기를 골랐습니다.

 

 

 

 

 

 

 

 

DOOA 15x15큐브 어항 구매


책상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작은 어항을 찾다가 알게 된 두아(DOOA)어항.

큐브 어항이라도 부르기도 하는데요,

저희가 구입한 사이즈는 15x15x30입니다.

 

 

 

 

 

 

 

 

어항용품 구매


물고기 어항을 시작하게 되면 초반에 구매할 제품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제품을 구매하게 될 경우 제품가격보다는 택배비가 더 많이 나오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먼저 수조 어항에 필요한 제품을 꼼꼼히 확인한 후

여러사이트에서 가격을 비교한 다음, 되도록이면 한두곳에서 한꺼번에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새우뜰채 (중)

2. 물 보충수통 (소)

3. 알몬드잎,10장 (중)

4. 네오 neo A 40ml 박테리아

5. 오션뉴트리션 아티슨 베타푸드(15g)

6.물맞댐호스

7. 아마존 걸이식 여과기(HBL-301)

8. 프리미엄 네오 미디어 퓨어(M)

여과재 그물망(소)

9. 도핀 미니 고정히터(AH-1000)

10. 켈란 걸이식 온도계(6mm)

11. 멀티 스포이드(수이사쿠)

12. 검정 백스크린 시트지

 13. ADA DOOA 수조어항(15x15x30cm)

 

두아 미니어항을 제외하고 수조어항용품 사이트 두 곳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모비딕 히트 탱크 수조 + 잘자요 나뭇잎 베타 침대 세트, 혼합색상싸다군 미니 히터, 1개아마존 2구 산소발생기 소형 어항용 + 역류방지기 2p + 콩돌 2p 세트, 1세트모비딕 베타 사료, 50g, 1개

 

 

 

 

 

 

 

 

두아 어항에 검정스크린 붙이기


준비물 – 검정 백스크린, 밀대용 신용카드(신용카드아니어도 무방), 커터칼, 분무기

 

어항속의 물고기를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어항에 검정스크린을 붙이는것인데요  

혹시나 어항에 기스가 날까봐 천을 깔아놓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검정 스크린을 붙일 어항 뒷면의 먼지를 제거하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준 뒤

밀대로 사용하기위해 준비한 카드로 공기방울을 빼주면서 스크린을 붙여줍니다.

(이때는 검정 스크린을 잘못 구매한것도 모르고 열심히 붙였네요ㅠ)

 

 

 

 

 

 

 

 

미니 아마존 여과기 & 여과제 준비


여과제를 물에 넣고 30분 정도 담궈줍니다.

여과제에 있는 수많은 미세 구멍에서 공기방울이 올라오는데요

30분~1시간정도 물에 담궈 놓으면 공기방울이 다 빠져나옵니다.

그다음 여과제를 여과기에 넣기전에 물로 한두번 헹궈

여과제에 남아있는 가루들을 제거해줍니다.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여과제를 망에 담아 여과기에 넣어 사용하면

여과제를 세척해야할 때마다 망을 꺼내 물에 헹궈주는식으로

손쉽게 여과제를 세척할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미니망을 구매해봤는데요.

아마존 미니 여과기 내부가 생각보다 작아서 망을 구겨야 여과기에 겨우 넣을 수 있고,

망을 구겨 넣었다고 해도 그 안에 들어가는 여과제가 몇 개 되지 않더군요

미니망 또한 작고 부드러운 재질의 망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컸고 굉장히 뻣뻣한 망이어서 잘 접혀지지가 않았습니다.

( 미니어항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아마존 미니 여과기에 여과제를 넣었습니다.

 

 

 

 

 

 

 

 

미니어항 세팅하기


왼쪽에는 여과제를 담은 여과기, 오른쪽에는 미니히터기를 설치합니다.

 

 

 

 

 

 

전날 낮에 받아두었던 수돗물.

수돗물에는 염소제가 있기 때문에 어항물로 바로 사용하면

물고기에게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과제에 들어있는 물고기에게 꼭 필요한 박테리아가 죽는다고 합니다.

(수돗물은 최소 12시간에서 길게는 하루정도 지난후에 사용하시는게 좋은데요

혹시나 미리 물을 받아놓을 상황이 안되시는 분들은 염소제거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걸이식 온도계는 눈금이 잘 보이도록 어항 앞쪽에 걸어놉니다.

어항의 물 온도가 25도가 조금 넘어가고 있는데요

저희가 키울 물고기 베타는 26~28도의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물 온도를 최소한 26도로 맞춰주어야 합니다.

 

 

 

 

 

 

여과기와 온도계가 잘 작동하는지 콘센트에 꽂아 확인합니다.

다행히도 모두 작동을 잘 하고 있네요.

히터기의 온도가 26도로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물 온도가 26도 이하로 떨어지면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미니 히터기가 돌아갑니다.

 

*아마존 2구 산소발생기 소형 어항용 + 역류방지기 2p + 콩돌 2p 세트, 1세트싸다군 미니 히터, 1개모비딕 히트 탱크 수조 + 잘자요 나뭇잎 베타 침대 세트, 혼합색상모비딕 베타 사료, 50g, 1개

 

 

 

 

 

 

 

어항 초기세팅시 넣어주면 좋은 박테리아제


neoA(40ml) 박테리아제입니다.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보통 어항을 처음 세팅할때나 어항 리셋을 할 때 사용하는 박테리아제입니다.

저희는 어항 크기가 작기 때문에 적은 용량으로 구매했습니다.

 

 

 

 

 

 

두아어항 15x15x30 사이즈에 맞춰 물의 양을 계산한 후 거기에 맞추어 박테리아제를 넣어주었습니다.

 

 

 

 

 

 

 

 

여과기 세팅하기 / 수평 잡기, 소음 잡기, 수류 줄이기


여과기를 설치하고 나면 여과되면서 떨어지는 물 때문에 물속에 강한 수류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 수류를 그냥 둘 경우 물고기들에게 스트레스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수류를 잡아주어야 합니다.

 

 

 

 

 

 

아마존 여과기에 여과제 대용으로 들어있었던 스폰지를

여과기의 물이 나오는 곳의 크기에 맞춰 잘라줍니다.

 

 

 

 

 

 

물이 흘러나오는 길에 자른 스폰지를 끼워주면 수류를 어느정도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남은 스폰지를 사용해 미니 여과기의 옆쪽을 받쳐주면

수평을 맞출 수 있으며 미세한 소음이나 진동도 어느정도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열대어종 베타 구입하기


반려어를 맞이할 모든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물고기를 구매하러 수족관을 방문했습니다.

베타를 주로 판매하는 곳이라고 해서 한걸음에 달려갔네요.

 

 

 

 

 

 

수족관의 1층은 어항에 대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물고기들은 지하에서 볼수 있었습니다.

 

 

 

 

 

 

다른 종류의 물고기들도 있었지만 베타가 주력인 수족관이라

다양한 베타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베라를 실제로 보니 너무 예쁜색을 가진 녀석들이  많아서

선택하기가 힘들더군요.

 

 

 

 

 

 

물고기를 입양하는 것이 처음이라 수족관의 베타들을 한참 돌아보며 고민을 하다

드디어 봄별님이 식구로 맞이할 베타를 결정했습니다.

다른 예쁜 베타들도 많이 있었지만 이 녀석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유독 반응이 좋았기 때문인데요.

가까이 가서 쳐다보면 반기듯이 다가오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베타를 잘 담아 차에 싣고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입양을 했던 때가 더운 여름날이었는데요.

날이 덥다보니 어쩔수 없이 에어컨을 틀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차량 내부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혹여나 베타가 담겨있는 봉지의 온도도 떨어질까봐

임시로 담요를 덮어주고 빠르게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 택배나 직접 입양시, 장시간 동안 베타가 담겨있는 물이

26도 이하로 떨어지면 건강한 베타도 이때 질병이 생길수 있다고 합니다)

 

아쿠아마켓 무작위 하프문 베타 [1마리](열대어 수족관 관상어 어항), 1마리모비딕 베타 사료, 50g, 1개랑후 아쿠아 후레쉬 SU 베타침대 수초, 2개입[힘찬]대용량핫팩 보온포장무료! 다산의 여신! 암컷 구피 세트 10마리 ( 6~7종 구성 )

 

 

 

 

 

 

 

물맞댐


수족관에서 집까지 이동하면서 온도가 일정하게 잘 관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에서 베타를 바로 어항에 넣게되면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른 쇼크 및 스트레스로 죽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베타가 담긴 봉지를 어항에 30분정도 담궈

봉지의 물 온도를 어항의 물 온도와 어느정도 맞춰준 후에 (온도 맞댐)

베타를 봉지에서 꺼내 작은용기에 담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베타가 지낼 어항물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물 맞댐 호스를 이용해 어항의 물을 베타가 있는 작은용기에 떨어뜨려

베타가 어항물의 온도에 천천히 적응할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요(물 맞댐)

1초에 한방울씩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20~30분정도 물맞댐을 해줍니다.

 

 

 

 

 

 

새 어항에 베타 들이기


온도맞댐과 물맞댐을 끝낸 후 작은용기에 있던 베타를

뜰채로 조심스럽게 건져 세팅해 놓은 어항으로 옮겨주었습니다.

혹여나 적응이 힘들까 싶어 알몬드잎1/3쪽도 함께 넣기.

 

 

 

 

 

 

새로운 곳이라 어리둥절한지 여기저기 구석구석 탐색하면서

저를 자꾸 쳐다보는데 그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입양할때는 몰랐는데 베타 입 아래쪽에 뒤집힌 빨간 하트모양의 점이 있네요.

 

 

 

 

 

 

인터넷에서 사진을 봤을때는 베타를 크게 찍은 사진들이 많아서

어느정도 크기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론 작아서 조금 놀랐습니다.

저희집 녀석도 몸길이가 4cm밖에 되지 않네요

베타의 외형보다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왔는데

집에 와서 자세히보니 몸의 무늬 패턴과 색상이 금붕어를 연상시키는 것 같기도 합니다.

( 물방사장님 말씀으론 베타 무늬나 색상이 유행을 많이 탄다고 합니다.

저희가 수족관에 갔을 때 제일 인기 좋았던 베타는 피카츄라고 불리는 노란색 베타였는데요.

이쁜만큼 가격이 후덜덜했던 기억이.. )

 

 

 

 

 

 

어항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지켜보기 위해 베타를 관찰합니다.

혼자서 씐나게 돌아다니다가도 관찰하고 있을 때마다 눈이 마주칩니다.

눈이 마주칠때마다 애잔한 눈빛을 보내는 것 같아 저의 마음도 애잔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먹이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먹이통의 미니 수저로 가볍게 어항을 두드리니 쏜살같이 위쪽으로 올라옵니다.

 

 

 

 

 

 

먹이를 한알 주었습니다.

처음보는 먹이인지 한참을 뚫어져라 바라보기만 하더군요

입에 넣었다가 뱉었다가를 여러번 반복하다 드디어 오물거리며 먹습니다.

 그리곤 다시 저를 쳐다보네요

 

 

 

 

 

 

그 눈빛에 마음이 약해져 두알을 더 주었습니다.

물속으로 떨어지는 먹이를 따라가 금새 주워먹네요

예민한 베타일 경우에는 먹이를 잘 안 먹기도 한다고 하던데

다행히 저희집 녀석은 먹이 반응이 좋습니다.

 

 

 

 

 

 

 

 

괜찮아부부의 첫 반려 물고기 베타


어릴적에 집에서 어항에 물고기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성인이 되어서도 마트에 있는 수족관에서 한참을 물고기 구경하다 집으로 온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물고기에 관심은 있었지만 큰 어항은 도저히 무리였고

작은 어항은 한번 해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물방을 시작하게 만들었네요.

수조어항용품(어항, 여과기, 히터기, 온도계 기타 등등)구매부터

어항세팅, 베타 입양까지 이곳저곳을 알아보며 준비한게 한달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아직 어항속에는 베타만 동동 있지만

바닥재나 돌, 수초등에 대해 차근차근 공부해가면서

저희의 반려어가 잘 지낼수 있는 아늑하고 예쁜 어항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열대어 베타 미니어항용품 세팅에 대한 정보가 도움이 되셨으면 구독과 공감,댓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