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준비 / 우풍이 심한 집 한겨울 난로로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 / 난로 심지교체및 관리하는 방법

외풍이 심한 집에 살면서 조금은 불편하지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겨울 난방 기기라고 생각하는 등유 난로를 소개합니다.

 

l 저희의 소중한 재산으로 구매하여 사용한 후에 작성한 솔직한 글 입니다. l

 

 

 

 

 

 

 

안녕하세요 괜찮아부부입니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돌아올 때마다
베란다에 깊숙이 넣어둔 난로를 꺼내 사용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네요.

가장 효율적인 난방기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사용하기 전에 이런저런 준비들을 해야 하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조금은 귀찮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샤오미 라디에이터를 구매하게 되었고
전기세가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나오긴했지만 편리했기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생활 패턴이 바뀌다보니 다시 난로를 중심으로 겨울난방을 하게 되었어요.

 

 

 

 

 

 

 

 

난로 사이즈 무게

---

A 47.45cm  l  B 38.8cm  l  C 6.2kg

 

크기가 작은 미니 난로여서 보통난로보다 화력이 약한 편이지만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보관하기도 좋고 휴대하기도 간편하며

우리 집 실내 공기를 따듯하게 데워주기에도 충분합니다.

 

 

 

 

 

 

등유 난로 심지 교체 방법

---

( 왼쪽 토요토미 심지 정품 / 오른쪽 호환용 심지 )

5년 전에는 난로 심지 가격이 대략 1만 원 선이었는데 요즘은 2만 원 선으로 올랐습니다.

겨울이 돌아올 때마다 심지를 새것으로 교체해서 사용하는데

1만 원으로 교체했던 것을 2만 원에 해야한다니 약간의 부담이 생기더군요.

( 1년에 한 번 심지 교체하는데 1만 원 오른 것이 뭐 얼마나 부담이 되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그냥 왠지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하하... )

 

그래서 TOYOYOMI(RB -25)난로에 호환이 되는 가성비 좋은 심지를 구매해보았습니다.

 

 

 

 

 

 

작년에 쓰던 심지를 버리고 호환이 되는 심지로 교체한 뒤

등유가 충분히 묻을 수 있도록 2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점화를 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점화 상태에 뭔가 조금 이상하다 하고 있었는데

불안정한 불과 그을음이 심하게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를 내려 불을 끄려고 했으나 심지는 내려가지 않았고

긴급소화레버도 눌렀음에도 심지가 내려가지 않아 소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난로 본체를 열어 입으로 바람을 불어 겨우 난로의 불을 껐습니다.

( 심지 조절 손잡이를 최대로 내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에 보이는 높이까지 심지가 올라와 있어서 아마도 불이 안 꺼졌던 것 같아요. )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호환용 심지 구매처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이야기 하고

심지 길이에 대해 문의를 했더니 다행히도 판매자분이 친절하게 환불처리를 해주셨어요.

심지 가격이 올라서 전보다 비싸지긴 했지만 역시 안전을 생각하면 정품을 써야겠습니다.

 

 

 

 

 

 

 

 

난로 심지 교체하는 방법

---

난로 심지를 안전하게 교체하기 위해서 먼저 건전지케이스에 들어있는 건전지를 빼줍니다.

그리고 난로 본체와 연결된 하부연결볼트 3군데를 풀어주세요.

( 바닥에 등유가 묻지 않도록 신문지나 박스를 깔고 장갑을 낀 상태에서 교체작업을 해주세요. )

 

&

 

 

 

 

 

난로 본체를 천천히 위로 들어 올리면 연소관이 나오는데요,

연소관을 분리한 뒤 난로 조작부와 하부를 연결하는 3개의 나비너트를 풀어

난로 조작부와 하부를 분리합니다.

 

사진에는 두 개가 표시되었지만, 심지에는 총 3개의 가이드 핀이 있고

심지조절기의 안쪽에도 3개의 홈이 있습니다.

심지의 핀과 심지조절기 내부에 있는 홈이 서로 잘 맞도록 끼워주세요.

( 등유 냄새 때문에 빠르게 교체하느라 심지통에 심지를 끼우는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

 

 

 

 

 

 

새 심지를 끼운 조작부를 하부 몸통에 잘 넣고

역순으로 조립하면 심지교체 완료!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하진 않지만 심지 교체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이 주소로 https://www.youtube.com/watch?v=_gY_RokcKL8

난로심지 교체 영상이 있으니 보면서 따라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급유방법 / 난로 사용방법

---

등유 통의 노즐을 연료탱크에 잘 꽂고 등유가 흐르지 않도록 조심히 급유합니다.

유량계에 표시된 0에서부터 삼각형이 끝나는 부분까지만 등유를 넣어주세요.

그 이상으로 채우게 되면 연료탱크에서 등유가 흘러넘치거나,

설사 흘러넘치지 않는다고 해도 난로를 들고 이동할 때

급유구 입구에서 등유가 조금씩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1. 긴급소화레버
2. 심지조절노브 소화(검정색) / 연소(빨간색)
3. 점화레버
4. 문

 

 

 

 

문을 열고 점화 레버를 눌러 심지에 불을 붙인 후 외염통 손잡이를 잡고 좌우로 3~4번 돌려

불꽃이 한곳에 치우치지 않도록 잘 조절해줍니다.

점화 레버를 오래 눌러도 불이 잘 안 붙을 경우에는 토치 라이터를 사용해 불을 켤 수도 있습니다.

 

 

 

 

 

 

 

 

캠핑장에서 난로 사용하기

---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겨울철에는 서울 근교 캠핑장 예약이 어렵지 않았는데

코로나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많은 분이 캠핑장을 찾다 보니 예약이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운이 좋게 성공해서 캠핑 다녀왔습니다.

 

&

 

 

 

 

 

텐트 설치하기 전에 미리 난로의 심지 조절 노브를 돌려 심지를 적셔놓은 다음,

텐트 설치를 시작하면 텐트 설치 완료 후 빠르게 난로를 켤 수 있어요.

더운 날이면 텐트 설치 후 맥주를 한잔 마셨겠지만

추운 날이니까 따뜻한 차를 준비합니다.

 

 

 

 

해가 지고 온 세상이 어두워졌습니다.

낮의 난로는 온전히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난방기기의 역할에 충실했다면

밤의 난로는 몸의 따뜻함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해주는

감성적인 역할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난로 사용하기

---

집에서 사용하는 난로는 난방기기뿐만 아니라

소소하지만, 주방가전으로써의 역할도 합니다.

난로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엄청난 요리를 하지는 못해도

물을 끓여서 커피나 차를 마시는데 사용하거나

 감자나 고구마를 삶아 먹기도 합니다.

특히 무쇠 냄비에 감자나 고구마를 넣고 구우면 정말 최고!

 

 

 

 

 

 

 

 

외풍이 심한 집 / 추운집에서 난로 한달 사용유지비

---

한 달 치 등유 구매 영수증을 모아보았습니다.

( 작년 영수증이라 지금과는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저희는 18mL 등유 통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침에 켜서 자기 전까지 하루종일 사용하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주유소에서 등유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TOYOTOMI RAINBOW

레인보우 미니 난로

---

외풍이 심한 집에 이사 오고 처음엔 보일러를 사용했지만, 비용에 비해 너무나 추운 겨울을 지냈습니다.

그 이후 다양한 난방기기들을 알아보면서 이것저것 사용해보았지만

난로가 가장 난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난로를 중심으로 겨울 생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난로를 사용하면서 등유를 사러 가거나 심지를 교체하거나 하는 것들이 귀찮게 여겨졌고

좀 더 간편한 난방기기를 찾게 되면서 샤오미 라디에이터를 구매해서 사용하게 되었어요.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는 평일엔 각각의 회사에 출근하고 주말엔 바깥 활동을 하거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었기에

라디에이터와 같이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을 데워주는 난방기기가 사용하기 편리했거든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게 되고

거리 두기로 인해 평일과 주말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게 되면서 활동하는 공간의 범위가 넓어지다 보니

아침에 켜서 거실에 두면 자기 직전까지 집안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의 난로 사용은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

 

난로를 사용하려면 주변에 등유를 파는 주유소를 찾아야 하고

근처에 등유 파는 주유소가 없다면 조금 멀리 나가서 등유를 사 와야 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하고,

난로를 켜기 최소 30분 정도는 미리 심지를 돌려 등유에 적셔놓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며,

중간중간 불꽃의 크기를 확인하며 이산화탄소 체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창을 열어 환기를 해줘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공기가 따뜻해지면서 건조해질 수 있으니 가습기도 함께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난로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가성비 있는 난방기기이기에

난로 사용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고려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입니다.

감상하기엔 너무 좋지만, 빙판길이 무서운 나이가 되었네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올해도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도 많이 많이 받으세요. :)

 

l 난로에 대한 정보가 도움이 되셨으면 구독과 공감,댓글 부탁합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