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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디저트

삼청동 블루보틀,지유자오카 핫초메 카페 / 기념일

얼마 전 기념일.

몇달째 거의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외출하는것이 어색한 지경이 되었지만,

그래도 기념일 핑계로 밖을 나가봅니다.










재택근무에서 격주근무로 전환되면서

여름하늘님이 퇴근길에 주워왔다는 꽃다발.

알록달록 예쁘게도 주워왔네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챙겨 삼청동으로 출발합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도로가 한산하네요.







삼청동 블루보틀은 매장 앞쪽에 주차공간이 만들어져 있긴하지만 실제 주차는 할수 없게 되어 있어서

근처에 있는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합니다.

삼청동 블루보틀 매장에서 가까운 주차장은 정독도서관 주차장과 국립현대미술관 주차장이라고 하는데요

저희는 미술관에 주차를 했습니다.









삼청동 블루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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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블루보틀을 검색하면 인스타든 블로그든 심지어 뉴스기사에서까지도

항상 매장앞에 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긴 줄을 서고 있는 사진들이 나오기에

평소엔 블루보틀 방문을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요.


평일이기도 하고, 아침 일찍 카페에 가면 조금은 덜 기다려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블루보틀 오픈시간에 맞춰서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카페앞에 도착하자마자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서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나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카페문을 닫은건가 싶어서 급하게 매장쪽으로 올라갔더니..







카페 문을 닫은건 아니었고 한시적으로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하네요.

블루보틀 오기전에 최신 검색을 좀 하고 올껄....

오픈까지 긴 시간이 남았습니다ㅠ









지유가오카핫초메 삼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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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의 삼청동 거리. 사람이 없어 한적합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블루보틀에서 커피를 잠깐 마시고 맛있는 수제 케이크를 산 후 집으로 돌아가야하는데,

블루보틀 운영시간이 임시 조정 되는 바람에 맛있는 수제 케이크를 먼저 구입하러 갑니다.







다행히도 케이크 가게는 문을 열었네요. 종류가 많아서 어떤걸 고를까 고민하다

첫 방문이니 지유가오카핫초메의 시그니처 케이크인 아키와 시로이를 한 조각씩 포장했습니다.


지유가오카 핫초메 딥쇼콜라케이크 (냉동), 420g, 1개깨끗한나라 페퍼민트 물티슈 캡형, 70매, 10팩탐사수, 2L, 12개지유가오카 핫초메 생크림 롤케익 (냉동), 280g, 1개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갬성이 느껴지는 분위기에

지유가오카 카페에 머물면서 커피도 맛보고 싶었지만

우리의 목적은 삼청동 블루보틀이기에 다음을 기약합니다.







지유카오카핫초메의 귀여운 조각케이크 포장상자.

삼청동 블루보틀에서 지유가오카핫초메 삼청점까지의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아

케이크를 구입하는 스케줄을 마쳤는데도 카페 오픈 시간까지 한참이 남았습니다.







여기저기 골목골목 걸어다니다 다시 국립현대미술관 근처까지 왔습니다.

벚꽃 나무 아래에서 발견한 자동차.

아트적인 느낌이라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오픈 시간을 10분 남겨두고 블루보틀 매장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정각에 맞춰오면 줄이 있을까봐 조금 빨리 와서 기다리자 했는데 사람도 없고 줄도  없네요.







직원들의 반가운 인사를 받으며 제일 첫번째로 입장했습니다.







블루보틀 내부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일본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살짝 주는거 같은데 저만 그런거겠지요.







직원의 안내를 받아 블루보틀의 시그니처메뉴인 뉴올리언스와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블루보틀 삼청점은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에서 커피를 받는 조금은 색다른 시스템을 갖추고 있네요.







2층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광경에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카페가 아닌 미술관 같은 느낌이 신선하긴하다만은..

어떤게 테이블이고 어떤게 의자인것인지

나는 어디에서 커피를 마셔야하는걸까







주문을 확인한 바리스타분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커피를 기다리면서 바라본 창밖

블로그에서 많이 본 삼청동 블루보틀의 사진이 눈앞에 있네요.

위에서 내려다 본 기와지붕이 이렇게 근사할줄이야







라떼 / 뉴올리언스








오랜만에 보는 라떼아트







2층에선 도저히 어떻게 커피를 마셔야할지 모르겠어서 3층으로 올라왔는데요

2층과 다른 분위기에 또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3층에는 테라스도 있는데요.

여기는 생각보다 작아서 한번 더 놀란건 비밀.







2층에서 바라본 삼청동의 모습은 근사했는데

3층에서 바라본 삼청동의 모습은 기가 막힙니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뷰가 나올 줄이야..

이맛에 삼청동 블루보틀에 오는 걸까요

정말 멋집니다.







인왕산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일하시는 직원분

부럽습니다.







3층을 한바퀴 둘러본후 자리를 잡았습니다.

부드러움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너무나도 딱딱해보이는 사각형의 의자가 있어서

오래 앉아 있는것이 꽤나 불편할꺼라고 생각했는데요,

막상 앉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편했습니다.







드디어 커피를 마십니다.

음~~ 어디선가 먹어본것 같은 익숙한 커피맛입니다.

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블루보틀만의 특색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것 같네요.


커알못이기에 정말 아무 생각없이 커피맛을 평가해보자면, 

커피를 많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묵직한 느낌도 아닌것이 산미가 느껴지는 것도 아닌것이

뭔가 좀 애매한 맛이라고 느끼실수도 있을 것 같고

일반적으로 커피를 드시는 분들은 무난하게 마실수 있는 보통의 커피맛이랄까요

기대했던것과는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가볍게 마실수 있는 깔끔한 맛의 커피인것 같습니다.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오늘 첫번째 손님이라며 환하게 웃어주시던 직원분이 이름옆에 귀여운 하트도 그려주셨네요







삼청동 블루보틀에서 한적하게 커피를 마실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너무나 조용하게 바깥풍경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게 되다니...

시간이 변경 된걸 몰라서 한시간을 기다리긴했지만

오픈시간에 맞춰 달려온 보람이 있는것 같습니다.







올해의 기념일 선물은 블루보틀에서 해결합니다.







블루보틀은 쇼핑백도 이쁘네요.









제일 맛있는 기념일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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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식사를 하기엔 조금 불안해서 집으로 돌아와 봄별님이 좋아하는 중국음식을 시켰습니다.

기념일엔 자고로 고기를 썰어야하는거슬..  그래도 블루보틀 갔다왔으니까 괜찮아..







블루보틀 머그잔에 커피를 따르고 수제케이크 맛집

지유가오카핫초메에서 사온 케이크로 디저트 타임을 가져봅니다.

워낙 칭찬이 자자한 맛집이기에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케이크가 정말로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습니다.

봄별님이 한조각 더 산다고 한 걸 말렸었는데, 그냥 사게 둘껄 후회가 되네요.

지유가오카핫초메 케이크 안드신 분들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괜찮아부부

지난 1년도 서로서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내년 기념일에는 마음껏 야외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올해도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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